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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정보통신) 공부/ICT 이슈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과 생성형 AI의 결합

by 고찌에요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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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생성형 AI 의 활용

전 세계적으로 대다수의 선진국들은 의료기술 발달로 인해 기대수명이 증가하며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증가, 고령화, 성인병 등으로 인한 의료비용 증가는 필연적이며 의료 및 헬스케어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대규모 헬스케어 데이터 생산이 가능한 시점과 맞물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헬스케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이러한 헬스케어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디지털 전환의 마지막 퍼즐은 생성형 AI 기술입니다. 전통적으로 대규모 자본과 장기적인 기간이 소요되던 신약 개발 프로세스의 비효율성을 기술혁신으로 해결하자는 빅테크들의 움직임이 이미 활발한데요. 특히 아마존, 애플 등은 적극적으로 서비스와 제품을 출시했고, 인수합병을 통해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팬데믹을 통해 이제 원격 진료의 거부감이 줄어들었고, 이에 기술 혁신을 통해 인공지능이 진단하는 시대가 바로 눈앞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과연 생성형  AI가 미래 헬스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까요? 
팬데믹 이후 디지털 피트니스 기술 채택이 크게 가속화되고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은 팬데믹을 계기로 관련 마켓의 성장을 위해 서비스 구독 모델을 정착시켰고,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피트니스 플러스를 통해 공간을 초월해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쉐어플레이 서비스를 출시했고, 나이키와 넷플릭스는 2023년 파트너십을 맺고 넷플릭스 플랜을 통한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을 출시했습니다.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은 직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헬스케어 보험사와 협업하여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대부분 핏빗, 애플워치 등의 웨어러블 장비와 연동됩니다. 핵심은 결국 데이터입니다. 웨어러블 기기와 디지털 피트니스 기술이 발달되고 대중화된다는 의미는 실시간으로 수집 가능한 모든 건강 관련 데이터가 확보되고, 보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걸음 수, 이동 속도, 수면 시간 등은 기본으로 맥박수, 혈압, 혈당 등 과거 전문 건강 기관에서 측정 가능했던 정보들이 웨어러블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데요. 이는 헬스케어 마켓이 넥스트 제너레이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료 건강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와 의료 데이터로의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생성형 ai의 학습 데이터 증가로 이어집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개인정보 보허 규정을 통해 환자의 처방 기록, 진료 기록 등의 건강 정보를 제3자와 공유할 수 없도록 보호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과 이에 따른 알고리즘의 발달로 인공적으로 합성된 환자의 의료 데이터는 실제 연구개발에 활용 가능합니다. 합성 데이터를 사용하면 의료 관리자, 정부 관계자, 보험회사가 실제 데이터를 요청, 승인 후 전달받는 긴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도 가설을 테스트하고 시뮬레이션을 실행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팬데믹 초기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쉐바 메디컬 센터는 현지 스타트업인 엔디클론과 협업하여 인공적으로 생성된 의료기록을 코로나19 연구에 이용했습니다. 또한, 웨어러블, 센서, 생성형 인공 지능의 혁신은 원격 진료 확대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ALIVECOR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부정맥 초기 위험 지표를 측정하고 계산하는 FDA 승인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Biofourmis라는 회사는 심부전 환자를 위한 건강 분석 플랫폼인 바이오바이탈을 개발했는데 FDA로부터 획기적 의료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로소프트, 애플, 메타 등 거대 테크 기업들은 미국의 전통적인 헬스케어 시스템에 진입하기 위해 조용히 수십억 달러를 지출해 왔습니다. 자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기존 비즈니스와 연계한 전략을 재편하고 있는 것인데요. 애플은 이미 애플워치와 피트니스 서비스를 통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서비스의 확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시장에 가장 진심으로 적극적인 빅테크 기업은 바로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약국 서비스인 '필팩'을 인수했으며 2022년에는 구독형 1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 메디컬'을 39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는 199달러를 연간 구독료로 지불하면 인근 의료기관을 통해 1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한국과 달리 의료 보험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미국에서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또한, 아마존은 2022년 11월 의료 파트너십을 통해 보험 혜택 제공 등의 광범위한 서비를 포함한 가상 헬스케어 플랫폼인 아마존 클리닉을 출시했고, 2023년 1월에는 온라인 약국 서비스인 '아마존 파머시' 운영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은 월 5달러로 의약품을 구독할 수 있는 RxPass라는 구독 서비스도 출시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알레르기, 염증 등 여러 질환들을 위한 60가지 일반 처방약을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합니다. 아마존은 향후 약국 라이선스, 원격 의료 서비스, 의약품 및 헬스케어 제품의 유통 서비스 등 의료 관련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아마존은 독보적인 행보로 공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으며 보험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자하고 집중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시장과 생성형 AI의 결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배경으로는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이런 데이터를 다루는 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웨어러블의 대중화, 관련 의료 데이터의 폭발적 생산, 클라우드로의 급속한 전환 등의 인프라 기반은 생성형 AI에게 최적화된 상황인 것입니다. 물론, 의료 관련 시장은 최첨단 기술 도입에 가장 보수적이며 특히, 미국의 헬스케어 시장은 복잡한 이해관계로 이해 극단적인 비효율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사회 변화로 인해 의료 시장의 규모는 더욱 거대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첨단 기술을 무장한 테크 기업이 헬스케어 시장을 어떻게 휘저을지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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